오늘 코스모타워에서 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했었습니다.  오랫만에 강사가 아닌 듣는 사람의 자세로 배웠습니다.

박지영 그룹장이 소개한 C2, 싸이월드 2.0은 매우 흥미로운 기능들을 이번에 보이는 군요.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것은 역시 멀티계정이라고 언급하신 내용인데, multi-persona를 지원하는 방안이네요.  사용자들이 늘 필요로 했던 기능이죠.  사람마다 다른 측면과 다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한가지로 제공하는 것 보다는 원하는 페르소나로 나타나게 해서 그 때 마다 다른 소셜 네트워크와 자신의 제 2, 제 3의 모습을 운영하게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화된 페이지는 아직 전체를 봐야 할 거 같고요.  통합 검색도 세부 내역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다만 이제 검색은 엠파스 검색을 사용할거라네요.  요즘 코난-엠파스-SKC가 모여서 고민을 많이 하신다는데 좋은 서비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Widget을 새로운 디지털 아이템으로 새로운 판매 대상으로 검토하시는 것 같은데, 구매할 만한 위젯을 제공하는 공급 측면이 충분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오픈마켓으로 가면 그 동안 정부 관련 기관에서 늘 해오고 싶어 했던 디지털 콘텐트 오픈마켓의 중요한 실험장이 될 거 같네요.

그렇지만 제가 질문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 또는 개방'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대답만 얻었습니다.  3사의 협력만이 외부 서비스는 아닐터인데, C2에 포스트 한 글을 다른 곳에도 퍼블리싱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은 정보 흐름이 한 쪽인 거 같고.  제가 제일 궁금한 싸이에 숨겨있는 많은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정보를 다른 서비스에서 API로 접근하게 할 것인가 (검색이 되면서) 하는 점인데, 여긴 아직 결론이 없어 보이네요.

물론 내부에 있는 비디오를 다른 곳으로 퍼나르게는 하신다는데, 다른 서비스와 매쉬업을 아닌 거 같거든요..

막상 뚜껑을 열면 실망하실 지도 모릅니다라는 언급을 여러번 하시던데, 오랜 기간 싸이를 끌고 오신분이니 그리 쉽게 판단 안할 겁니다.  네티즌들이.  갈 길이 긴 게임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MVPC의 송은강 이사의 발표였습니다.  저하고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는 분이고, 학교부터, 삼성시절, 보스톤 생활을 같이 겪은 사람이라 더 반가왔습니다.  발표 내용은 대부분의 웹 2.0 관련 기업 경영자들이면 이미 아는 수준이라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근데, 송 이사 자료 좀 업데이트 하셔야겠더군요^^).

다만 창투사에서 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다 보는 가의 시각이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국내의 웹 2.0 관련 기업 중에서 창투사의 투자를 받은 회사는 저희 Opinity AP를 포함해서 한 다섯 곳 정도 됩니다.

송이사의 생각으로는 당분간 국내 기업 중에 투자사의 시선을 끄는 기업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더군요.  일단 트래픽이 전체 서비스 100위 권 안에 들어와야 하고, 투자 금액 20-30억으로 투자가 되어도 cash flow 상에서 큰 문제 없어야 하고 (비디오 관련 기업이 이 점에서는 좀 힘들다는 거고요), M&A 의 바이어 입장에 설 수 있는 기업 (맨날 나오는 얘기입니다만)이 포털과 SK 외에 또 누가 있을 지 모르겠다는 거죠.  마지막 조건은 어쨌던 그 분야에서는 1위를 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네요.  다들

또하나 큰 문제는 국내에는 포털이 차지 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너무 커서 어떤 서비스도 포털의 진입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위 말하는 네이버, 다음 리스크이지요.  저도 투자 받을때 이 질문을 꼭 받았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우린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지요.  유튜브도 야후나 MS에서 맘먹고 덤비면 어떻하지?  하는 이유로 안했다면 투자자들이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겠죠 (투자자는 엄청 이득을 봤으니까요).  물론 한국과 미국의 현황이 같다는 건 아니지만 판도라TV의 등장도 일단 포털보다 뭔가를 먼저 할 수는 있고 그 결과가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경쟁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또 다른 게임이지만.

그래서 창투사의 도움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Disruptive 한 서비스나 기술로 접근하는 기업에는 항상 기존 1-2위의 대응에 대한 리스크는 있고, 이 위험을 같이 막아내고 새로운 전략으로 이겨나가게 하려면 경험 많은 창투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오늘 세미나 주제가 수익창출인데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professional entity들의 도움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 창투사에서 웹 2.0 기업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단계가 아님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검증된 회사에 투자한다고 하시는데, 검증된 회사는 벤처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송이사와는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셜 쇼핑 쪽의 서비스를 구현하면 이커머스쪽으로 좀 더 의미있게 진입하고자 하는 유통 전문 대기업들이 M&A의 바이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제 의견에 동의했고요.

다음의 민윤정님의 발표는 언제나 그렇듯이 참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강의 끝나고 오랫만에 인사할 때도 아주 반가와 해 주시고 저희 레뷰 서비스에 대해서도 좋은 얘기를 해 주시니~~

오랫동안 포털에서 서비스 하셨던 분이라 지금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너무나 잘 이해하시는 분이고, 포털의 반성과 기회 삼기에 대해서도 잘 보시고 계시네요.  근데 주로 지금까지의 얘기를 위주로 하시니까 앞으로는 그럼 다음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추구하는 변화의 큰 틀은 무엇인가가 잘 안 잡히더군요.  어려운 주제이지만요.

이재웅 대표가 작년에 본인은 웹 2.0은 미디어 2.0이라고 본다 했는데, 그래서 다음이 미디어 2.0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는 것인지, 미디어 2.0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실현되는 것인지 더 궁금해지네요.

하루에 다음에는 3백만개의 UCC가 만들어진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정말 미디어의 역할을 할 것과 가치있는 것으로 향후에도 사용자들이 잘 검색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을 어떻게 뽑아 낼 것인지요.  몇 가지 필요한 중요 기능들은 언급을 하셨지만 다음이 이를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지는 이번 기회에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게 되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봅니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리어답터의 윤희앙 사장과의 점심  (0) 2007/03/20
레뷰의 자매 사이트 SPOTPLEX  (2) 2007/03/07
웹2.0 수익 창출 컨퍼런스 첫째 날  (2) 2007/02/22
긍정적 리뷰 vs. 부정적 리뷰  (2) 2007/02/19
네이버와 미디어  (0) 2007/02/15
Semantic Web 2.0 발표  (2) 2007/02/14
Posted by RevU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7/02/22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revu.co.kr BlogIcon steve 2007/02/23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싸이 미니홈피에 글 남겼습니다.